지금은 단종되었다고 알고있는 위타드의 섬머푸딩입니다.
사실 이 차는 맛이 어쩌고 하기 전에 추억이 얽혀있다고 해야하나.
홍차에 입문하던 시절 저는 흑석동 주변에 살고 있었고 당시 홍차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알고있던 '느린 달팽이의 사랑'이라는 까페에 종종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때 맘에 들어서 사장님으로부터 구매해놨던 차예요. 지금와서 다시 마셔보니 제 취향 참 일관성있네요. 이 과일향이라니.
건물주로 인해 까페는 문을 닫고, 그 건물은 통째로 약국으로 바뀌고, 섬머푸딩은 단종되고, 뭔가 제안에서 이 차는 계속 봉인해두어야 한다는 뭔가의 방어기제가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제 슬슬 졸업해야죠. 그게 1학년 때 이야기인데 저도 이제 취준생이기도 하고.
그러고보면 문 닫기 얼마 전에 닫을 때 즈음에 오면 티팟도 하나 준다고 하셨는데 제가 그때 한창 과제철이라 못갔었어요.
그 망할 사글이 그 시즌에 걸려있기도 했고.
아저씨 건강하게 지내시려나. 여기의 애프터눈티세트는 제안에서 가장 클래식하고 건강한, 애프터눈 티 세트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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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루이보스를 잘 안먹는 이유는 높은 확률로 제가 싫어하는 향이 확 끼치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게 루이보스 본연의 향인 것 같고 그나마 괜찮았던 애들은 가향이 쎄서 괜찮았던 것 같기는 한데... (그래서 집에서 엄마가 식수 대용으로 루이보스를 끓여놓으면 전 생수를 사옴)
이 루이보스는 아쉽게도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그 향에 가까웠습니다ㅠㅠ...Chai라는 4글자 때문에 밀크티로 햇는데 이러나 저러나 다 마시지는 못했음.
별통 저거 로딩이 너무 느리네요; 쓸데없는 유입도 너무 많아서 일단 비공개로 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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