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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N9 감상 - 이치노세 센리 루트, 토오야 마사무네 루트
노른

1.센리 루트 (CV.시모노 히로)

소동물을 키우는 이유를 우리는 여기서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엔 경계심 MAX였던 아이가 점점 가드를 풀고 친해지는 과정에서 침대를 데굴데굴 구르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해드립니다.

연출상으로도 처음엔 스탠딩이 항상 왼쪽 구석으로 가있던 센리가 점점 센터로 이동하고, 성우 발성도 처음엔 혼잣말 중얼중얼 거리던 아이가 제대로 이야기 하게 되는 과정이 좋았네요. 그리고 그런 과정은 자연스럽게 감정에 있어서 '이유'를 만들어내주죠.

코하루의 능력이 극적이다보니까 절정부분이 상당히 극적입니다.

센리의 능력과의 상성이 계속 걸렸는데 역시나 그걸 이용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센리루트를 하고 아키토루트를 가는게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아쉬워요.

배드엔딩이 좀 맘에 안들었던건 여태까지 네명의 배드엔딩은 공략캐쪽이 결국 변하지 못했다가 메인 키워드였다면 이쪽은 코하루가 변하지 못한거네요. 그래서 센리가 말려들었단 느낌이고...Aㅏ...


2.마사무네 루트 (CV.사토 타쿠야)

제가 여태 한 루트중엔 감히 제일 재미 없었다고 평하겠습니다. 게다가 엄청나게 빡쳤어요. 트위터 팔로워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단 마사무네 루트는 좋아하는 과정을 세세하게 그렸다기 보다는 좋아하게되고 난 후의 감정 변화를 주로 그린 편입니다. 아키토보다도 그 이후의 이야기에 무게가 실린 느낌? 근데 절정 전까지의 과정이 되게 지리멸렬해요. 재미없고 늘어져요. 마사무네도 코하루도 제법 답답한 편이다보니 그런 것 같음. 그런주제에 뽀쪽은 일찍해서 날 더 빡치게 만들었어 아니 설탕먹으면 취한다니 그딴 설정이 말이 되냐

그 좋아하는 과정보다 이후를 그린게 좋아하는 과정이 어느정도 납득이 가면 되거든요. 예를들면 뻔하지만 얘들한테 과거가 있다거나 ㅇㅇ...근데 얘넨 그런게 없잖아요? 아니 그래 첫눈에 fall in love 했다고 하면 할말은 없는데 그걸 써먹을만한건 마사무네보다는 차라리 카케루가 아니었나 싶고....그냥....선생님과 사랑이 싹튼 케이스인건가...여튼 당황스러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와중에 다른애들한테 민폐가 너무 쩔어요. 나나미나 이츠키는 그렇다 치고 최악은 미코토랑 사쿠야...아 진짜 제가 너무 열받아서...아 진짜ㅗㅗㅗㅗㅗ

와중에 마사무네 루트 쓴 사람이 사쿠야와 이츠키루트 쓴 사람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걔네의 배드엔딩에 대한 해설을 여기서 해주는 느낌..? 뭐 다들 납득하고 있는 그 내용을 본인의 육성으로 듣는 수준입니다만.

절정이 드라마틱하기때문에 CG는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쓰였다는 느낌입니다. 이 게임, CG수가 많다보니 굳이 여기서 ㅡㅡ? 싶은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해피엔딩도 해피엔딩같지 않고 배드엔딩은 그래서 시발 다음은요? 싶은 루트였습니다. 진짜 센리 루트에선 어찌어찌 수습된 코하루의 꽁기함이 그대로 폭발+노른 특유의 뒤 안닦은 느낌이 최대화된 엔딩인듯. 재연님 말씀으론 전체적으로 평이 안좋다던데 그럴만 해요. 이건 뭐 사랑만 하면 다가 아니잖아!!! 라는 생각이 먼저 듬. 마사무네의 심경이 변화한건 알겠...는데요 참;;; 해피엔딩의 나츠히코만 믿음직햇어요.


근데 확실히 루트를 타면 탈수록 보이는게 다른건 신기하네요.

사쿠야루트만 탔을 때에는 나츠히코가 정말 죽일놈(...)같았는데...

일단 세계-마사무네/나츠히코/??? 이렇게 셋으로 나뉘었는데 ???는 세계의 이름일 이용해 먹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세계는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온+섬의 인간인가 싶기도 하고... 나츠히코루트 타면 좀 명확히 알겠죠..? 마사무네 루트에서 나츠히코 존나 멋졌...는데 오노디 연기는 좀 까고싶습니다. 정확히는 연기라기 보다는 왜 오노디한테 그런 저음을 시켜 썅썅바들아...

빨리 올클하고 에필로그 보고싶어요. 그래서 '맞는 서력으로' 소라타가 어느 시점에서 워프해온 애인지도 궁금하고...근데 얘 프롤로그에서는 몰랐는데 하다보니 존나 먼치킨이야...근데 아름다운 공기...


남은 순서대로 카케루 > 론 > 나츠히코로 갑니다.

근데 일단 시험보고 올꺼예요 이번엔 진짜ㅠㅠ...